사모펀드 환매중단에 신뢰도 뚝… 올해 개인 직접투자는 40조 달해 시중 투자자금이 펀드에서 빠져나와 직접투자로 전환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하고 있다. 연이은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펀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데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의 성공도 직접투자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현황을 집계한 결과 25일 기준 국내 주식형·혼합형·채권형 펀드 1863개의 설정액은 총 86조5427억 원으로 연초보다 12조9717억 원(13.04%) 줄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순유출 금액은 15조2472억 원에 달했다.
사모펀드에서도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투자 사모펀드에서 3월 이후 넉 달간 빠져나간 금액은 4조9126억 원에 이른다.
펀드시장의 자금 유출은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시작으로 라임자산운용,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잇따르면서 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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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직접투자는 활성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26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코스피(31조5676억 원)와 코스닥시장(7조4463억 원)에서 총 39조139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주 1만 개가 넘는 사모펀드 전수 조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사, 판매사, 수탁회사, 사무관리회사 등 펀드 관련 금융사에 기재된 자산 명세와 서류 내용이 서로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4자 교차 점검’이 우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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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20 at 0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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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자금 3개월 새 15조 순유출… 직접투자로 몰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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