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03 14:09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도 2011년 4월 이후 9년 3개월 사이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12% 올랐다. 올 들어 상승폭이 가장 크다.
서울 아파트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들어 0.45%(1월), 0.12%(2월), 0.10%(3월)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4월과 5월엔 각각 0.10%, 0.20% 하락했다. 그러다 저금리와 유동성 등 영향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며 6월 0.13% 오르며 반등했고, 7월엔 올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달 6.53%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세종 집값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1.02%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2.22%, 2.41%, 5.15%, 1.80%, 0.33%, 2.55% 각각 상승했다. 올들어 7월까지 무려 22.82%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세종의 상승세 속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89% 오르며 2011년 4월(1.46%) 이후 9년 3개월 사이 최대로 상승했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을 포함한 주택종합전세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전달 대비 0.32% 상승했다. 수도권(0.35%→0.42%)과 서울(0.15%→0.29%), 지방(0.18%→0.24%) 모두 전달 대비 주택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은 전세 물량이 감소하면서 강동구(0.70%), 서초구(0.58%), 강남구(0.53%), 송파구(0.50%), 마포구(0.45%) 등을 중심으로 주택 전셋값이 올랐다. 지방에선 세종이 3.46% 급등하며 2017년 11월(3.59%) 이후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올랐다.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은 3억5452만원이다.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2204만원,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4683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조사가 6월 1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의 시세변동이어서 7·10 부동산 대책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August 03, 2020 at 12:0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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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아파트값 올 들어 최대폭 상승…전국은 9년 3개월새 최대폭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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