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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쌍용차 매각 주간사 선정, 잠재인수자 의향 타진
3~4개 업체들과 인수·매각 포함 ‘비즈니스 협력’ 검토
쌍용자동차가 중국 지리(吉利)자동차를 비롯해 복수의 해외 자동차업체를 잠재적 인수후보자로 놓고 신규 투자유치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지리차가 새 투자자로 등장해 본격적인 지분 인수에 나서면 쌍용차는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대주주 마힌드라그룹(인도)은 최근 중국 지리차 등 아시아 지역 3~4개 자동차업체들과 쌍용차 신규 투자를 타진하는 협의를 벌이고 있다. 중국 지리차는 쌍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리자동차는 중국 자체 자동차 브랜드로 1986년에 설립됐고, 북경기차·상해기차 등과 함께 대표적인 중국 자동차 브랜드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2010년에 스웨덴 볼보를 인수하기도 했지만 기술을 이전할 수 없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차가 조만간 쌍용차 평택 공장을 방문해 실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투자은행(IB)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대주주 마힌드라(지분 74.65%)는 최근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잠재 인수자들의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4월, 애초 쌍용차에 제공할 예정이던 2300억원 신규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긴급 대여금 400억원만 지원하면서 매각을 공식화한 뒤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을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마힌드라는 지리차,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및 베트남 자동차업체 등 복수의 업체을 상대로 쌍용차와의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기획단계에서 검토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신규투자를 않겠다고 한 상황에서 쌍용차의 기존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려면 새 투자자를 찾아야 한다”며 “새 투자자로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면 다행이다. 인수·매각 딜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새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을 매각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왔지만, 새 투자자가 등장하면 보유 지분을 전부 혹은 일부 파는 쪽으로 협상을 진행할 공산이 크다. 마힌드라는 새 투자자 후보들이 전략적 투자자(SI) 지위로 등장할지 아니면 대주주로 나설게 될지를 포함한 투자 방식 등을 서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진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지리차는 지난해 엘지(LG)화학과 이브이(EV)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한 곳이다. 지리차는 쌍용차 국내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주가는 이날 매각 자문사를 선정했다는 얘기가 시장에 퍼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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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20 at 07:3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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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국 지리자동차 등 복수 업체들과 '새 투자자' 협의중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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