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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2, 2020

조국 5촌조카, 하루 새 진술 번복에 엉뚱한 답변으로 질책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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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5촌조카 이틀째 증인 신문
하루 만에 정 교수 불리한 증언 뒤집고 다른 증언
구속 기간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구속 기간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이틀 연속 증인으로 나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조카 조아무개씨가 정 교수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조씨는 질문과 동떨어진 답변을 하다가 이틀째 재판장의 질책을 받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재판에서 변호인은 증인으로 나온 조씨를 상대로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조씨는 전날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주신문을 받았다. 조씨는 정 교수 남동생 명의로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수수료 명목으로 회삿돈 1억5천만원을 정 교수에게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이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됐다. 조씨는 정 교수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한 증언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 전날 재판에서 검찰이 “2017년 7월 초 허위 컨설팅 증빙 자료를 만들어 정 교수에게 보낸 게 맞지 않느냐”고 묻자 조씨는 “그렇다”고 시인했다. 그런데 이날 정 교수 변호인의 반대신문에서 조씨는 “허위 컨설팅 자료를 정 교수에게 보여주거나 한 적이 없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정 교수와의 공모 관계를 부인했다. 조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성의 없는 답변 태도를 보이다가 재판장으로부터 이틀 연속 주의를 받았다. 정 교수 변호인은 지난해 조 전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이 제기된 뒤 조씨 등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관계자들이 정 교수에게 펀드 운용보고서를 건넨 경위를 추궁하며 “증인은 정 교수에게 ‘펀드 운용 현황 보고서가 있는데, 그동안 전달하지 않고 구두로 설명해왔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씨는 “담당 직원들이 관련 서류들을 만들거나 갖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정 교수와) 대화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질문과 관련 없는 대답을 수차례 했다. 그러자 재판장은 “본인이 하고 싶은 대답을 하지 말고 정확히 묻는 걸 답하라”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조씨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로 검찰의 질문을 피해가다가 재판장으로부터 “증언 거부권이 있지만 기억이 나는 상황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 위증죄에 해당한다”는 경고까지 받았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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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20 at 03:3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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