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번 환자(여·60대·서구)와 62번 환자(여·60대·유성구)도 이 오렌지타운을 들렀다가 대전 56번 환자(여·70대·중구)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56번 환자 역시 오렌지타운 방판업체를 방문했던 사람으로 50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17일 차례대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계룡시 2번 환자(남·68)와 3번 환자(여·65)는 부부관계로, 이 중 계룡 3번 환자가 지난 10일 대전 오렌지타운 방판업체를 방문해 대전 56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전날 충남 홍성군에서 확인된 홍성 4번 환자(여·63)는 대전 49번 환자와 대전 소재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뒤, 이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대전 49번 환자는 서울과 경기, 세종 등에도 코로나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49번 환자가 들린 미용실을 운영하는 대전 59번 환자(여·50대)는 현재 세종시에 살고 있다. 또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세종 48번 환자(여·40대)는 대전 55번 환자(여·50대·세종시 거주)와 청주 한 기도원에서 만났는데, 이 환자 역시 49번의 접촉자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49번 환자의 자녀(여·30대)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고, 49번 환자와 충남 논산시 언니집을 찾은 여동생(여·60대·수원시 거주)도 코로나에 걸렸다.
방역당국은 이날까지 대전 서구 괴정동 방판업체 관련해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힐링랜드라는 업체에서 23명의 환자가 나왔다. 또 자연건강힐링센터, 도니마켓이라는 업체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들 방판업체를 들려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12명, 접촉 감염은 6명으로 조사됐다.
49번 환자와 같은 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갈마동 꿈꾸는 교회 목사 부부(대전 47·48번 환자)는 대전 51번(여·50대), 서울 마포 32번(남·60대), 경기 안산 24번(여·61), 안산 25번(여·36) 환자 등에 코로나를 옮겼다. 또 지난 14일 꿈꾸는 교회에 방문했던 서울 강서구 50대 여성이 이날 코로나 감염 사실이 확인돼, 지금까지 총 7명이 꿈꾸는교회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대전 교회와 방판업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연결고리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또 수도권 집단감염과의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대전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규모와는 무관하게 연결고리나 추적조사 과정에서 수도권과의 연결고리가 없다면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지역사회에 상당히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수도권과 이동이 활발한 타 지역으로도 충분히 전파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전파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June 18, 2020 at 12: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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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대전發 코로나, 충청·수도권으로 전파…사흘새 25명 확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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