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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1, 2020

‘파격 행보’ 김종인, 다음 카드는…당 세포까지 ‘새 피 수혈’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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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0/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이 지역구 당협위원장 교체를 비롯한 전국 당 조직에 대한 정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당정책 개정 등 중도 확장 정책을 이어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당 쇄신 작업이 당 조직 혁신과 ‘새 피 수혈’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다음달부터 당무감사위원회가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당 당협의 당무감사를 시작한다”면서 “당 조직이 극우화 돼 있다는 분석 등을 참고해 당 기초 체질에서의 혁신을 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 ‘무릎 사과’ 등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가 당 세포조직 또한 크게 바꾸겠다는 것.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시도당위원장과 함께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가져왔던 사고방식을 전환시켜 시대에 맞는 사고를 가져야한다. 재집권 기회를 만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비대위에서부터 함께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를 이달 초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동안 “당원 조직이 편향돼 있어 당내 경선을 치기만 하면 극우 인사만 선출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옴에 따라, 총선 패배 후 첫 당무감사에서 대대적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날 회의에서 정양석 서울시당위원장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선거인단’을 구성해 일반 국민의 의사를 대폭 반영하자”고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8·15 광화문 집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논란에서 통합당이 옛 당원이었던 차명진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과 선을 긋는 기류도 ‘새 피 수혈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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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카메라에 주목받고 싶고 박수 소리에 취하고 계신 것 같지만,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당이)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면서 “그 심리세계를 한번 진단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보수의 인적 풀도 이제 교체되어야 한다. 썩은 피 내보내고 새 피를 수혈해야 보수도 더 건강해지고 우리 사회도 더 건강해진다”고 썼다. 이로 인해 통합당 배현진 의원과 김 전 지사의 공방으로 보수진영 내 갈등이 부각되기도 했다. 배 의원이 전날 코로나 검사를 위한 경찰 동행을 거부한 김 전 지사를 향해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 검사가 어려운 일인가”라고 비판했고, 김 전 지사는 “검사가 어렵다는 생각도 한 적 없고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 대변인이라는 분이 이건 무슨 홍두깨인가”라고 맞대응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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