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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18, 2020

인천공항 로고 논란, 간단히 정리한 손혜원 "저따위 디자인에 나랏돈을…기존이 백배 낫다" - 조선비즈

angkutandariberita.blogspot.com
입력 2020.07.19 06:00

"조용히 접어주시길"
인천공항 17년만에 적자 우려
수십억원 로고 변경 타당성 제기돼
미르재단, 에어차이나 로고 연상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18일 논란이 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새 로고(CI) 시안에 대해 "단연코 나쁜 디자인"이라고 했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후 "흔히 디자인의 퀄리티는 계량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출신의 손 의원은 소주 '처음처럼',김치냉장고 '딤채', '정관장 홍삼' 등 유명 브랜드를 만들었다. 손 전 의원은 "요리사들이 신선한 음식 재료를 정확히 선별하듯 디자인의 가치도 전문가 눈에는 쉽게 판별된다. 그래서 내가 나선다"며 "저는 인국공에 아는 분도 없고 디자인을 누가 했는지도 전혀 모른다"고 했다.

논란이 된 인국공 CI(위에서 두번째)로고와 이를 연상시키는 로고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개항 20주년을 맞은 공사의 새 로고(CI)로 가안으로 파란색 새 머리 모양 문양이 첫 공개됐다. 이 문양은 지구, 한반도, 불사조의 모양을 형상화했다고 하지만, '에어차이나' '미르재단'과 유사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구본환 사장이 지인을 디자이너로 영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17년만에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로고를 바꾸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손 의원은 새 CI에 대해 "조형적으로 문제가 많고 좌측 방향성으로 인해 활용이 불편한 로고"라고 했다. 그는 "목이 굵고 살찐 저 새가 불사조라니요? 누가 불사조를 봤나? 아무도 본 적 없는 새를 저렇게 구체적으로 그리나"라며 "목과 머리, 몸이 부자연스러워 다시 보니, 몸과 날개 사이에 한반도 비슷한 형태가 들어있다"고 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손 전 의원은 "기존 로고가 백배 이상 더 괜찮다"며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접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디자인 업계가 어려운데, (공사는) 제발 디자인으로 장난치지 말라"며 "저따위 디자인으로 나랏돈을 쓰며 디자이너들 자존심까지 건드리지 말라는 말씀이다. 후배들 보기 창피해 죽겠다"고 했다.

공사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7일 "(공개된 CI 디자인은) 신규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나온 여러 후보시안 중 하나"라며 "공항공사 직고용 관련 사내 불만 직원이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로고 변경을 중단하기로 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나, 작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강성 친문' 민주당 위성정당을 표방한 열린민주당 창당에 참여했다. 그러나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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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9,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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