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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7, 2020

SK바이오팜 '출격'…공모주 새 기록 쓸까 - 한겨레

angkutandariberita.blogspot.com
청약시장 ‘태풍의 눈’으로

올 최대어 내일 공모가 확정
회사쪽 최대 4만9천원 제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미 FDA 승인으로 날개 달아
기업가치 최소 6조원 추정

넘치는 시중돈 청약에 몰리면
제일모직 30조 기록 깰 수도

그래픽_김승미
그래픽_김승미
올해 공모주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에스케이(SK)바이오팜이 19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주 본청약에 들어간다. 에스케이바이오팜이 제일모직의 ‘30조원대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을 깨고 바이오 열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에스케이바이오팜은 17일 “오늘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거친 뒤 19일 확정 공모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의 청약은 확정 공모가가 제시된 이후 진행된다. 이 회사의 기업 공개 추진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독자개발하는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도 취득하며 지난달부터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뤄졌다. 뇌전증은 한때 ‘간질’로 불리며 불치병으로 취급받던 난치병으로 지난해 미국 내 시장 규모만 31억달러(3조765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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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노바메이트’는 기존 미국 시판 제품보다 발작증세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스케이바이오팜이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를 포함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 에프디에이에서 신약허가를 두개 받은 기업이다. 나아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까지 포함하면 기업가치가 최소 6조원을 넘을 것이란 시장의 평가도 나온다. 국내 청약 시장에서 이 회사가 주목받는 핵심 배경이다. 조정우 대표이사는 최근 언론과 간담회에서 “5년 안에 세노바메이트의 경쟁약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존 뇌전증 신약의 경우 발작 횟수가 줄어들면 병이 관리되는 수준으로 봤지만 세노바메이트는 완전 발작 소실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회사 쪽이 희망 공모가를 시장 예상보다 낮은 최대 4만9천원을 제시한 것도 청약 열기를 달구는 요인으로 꼽힌다. 에스에스케이바이오팜의 ‘블록버스터급 흥행’ 여부는 23일부터 이틀간 청약 때 들어오는 청약증거금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증거금 제도는 경쟁이 심한 공모주 배분 방식의 하나로,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 공모가의 절반(50%)에 경쟁률과 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정해진다. 예를 들어, 공모가가 주당 1만원이고 100대1 경쟁이면, 청약증거금은 주당 50만원이 되는 식이다. 에스케이바이오팜(희망공모가 범위 3만6천~4만9천원)의 공모가가 최대 4만9천원으로 정해지고, 경쟁률이 ‘1000대1’을 기록하면 1주만 배당받으려고 해도 청약준비금은 2500만원에 이른다. 제일모직이 2014년 상장 때 기록한 30조원대 역대 최대 청약증거금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당시 제일모직은 574만9990주를 주당 5만4천원에 공모했는데, 무려 194.9대1의 경쟁률(주당 청약금 562만2천원)로 청약증거금이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30조원대를 넘어섰다. 에스케이바이오팜 청약경쟁률이 300대 1을 웃돌면 새 기록이 세워질 수 있다. 코로나19로 금리가 크게 내려가며 증시 주변 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도 새 기록 달성 기대를 높인다. 조 대표는 앞서 간담회에서 “기업공개에 대한 반응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스케이바이오팜 관계자는 <한겨레>에 “주변 반응이 뜨거워 기대를 하면서도, 시장의 최종 판단이 어떨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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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7, 2020 at 04:2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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