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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5, 2020

떠나려는 마힌드라…새 주인 찾기 쉽잖은 쌍용차 어쩌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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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사장 “새 투자자 나오면 대주주 철수” 지배권 포기 확인쌍용차는 자산 매각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도 경영 정상화 역부족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제2 광주형 일자리 사업 등 대안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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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지배권 포기 입장을 재차 내놓으면서 쌍용차 철수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쌍용차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광주형 일자리’의 변형된 구조를 통해서라도 쌍용차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쌍용차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며 투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회사와 함께 살펴보고 있다”면서 “투자자가 나오면 마힌드라가 대주주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지난 4월 쌍용차에 대한 2300억원 투자 계획을 철회할 때도 새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마힌드라는 지난 1분기 손실의 상당 부분이 쌍용차 적자에서 나왔고, 해외 자회사들의 사업 전망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혀 ‘쌍용차 철수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쌍용차도 사실상 마힌드라가 떠날 것으로 판단하고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서울 구로동 서비스센터와 부산 물류센터 부지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 2000억원을 확보했다. 임직원 인건비도 1000억원 줄인 상태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여전히 경영 정상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오는 7월에만 산업은행에 900억원의 대출을 갚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지난해처럼 일부 대출금은 상환받고 일부는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 등으로 쌍용차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대출 돌려막기’로는 지속적인 생존이 불가능하다.

쌍용차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2000억원 정도를 지원받기를 기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문제는 이 기금을 받을 대상이 되느냐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부터 판매가 부진해 지난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판매와 수출이 급감,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도 쌍용차 문제는 고용이나 일자리 등 사회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나 지자체가 쌍용차 지분 일부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니더작센 주정부가 지분을 20%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광주시가 진행 중인 ‘광주형 일자리’처럼 경기도 등 쌍용차 소재 지자체가 지역 업체들과 쌍용차에 공동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는 해외 완성차 업체 중 쌍용차를 인수할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쌍용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신차 생산을 할 수 있는 재무적 투자자로 나선다면 티볼리 이후 또 한 차례 재기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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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4, 2020 at 02: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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