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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5, 2020

中 새 진원지는 '축구장 160개 규모' 신파디 시장…"주택 봉쇄·등교 중단" - 조선비즈

angkutandariberita.blogspot.com
입력 2020.06.15 15:57

베이징서 나흘간 79명…상당수 신파디 시장과 연관
신파디, 화난시장 20배…베이징 농수산물 80% 중개
‘제2의 우한’說 진화 나선 中… "바이러스,유럽서 왔다"

중국 베이징의 새로운 코로나 진원지로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이 지목되자 정부가 서둘러 주변 주택단지를 봉쇄하고 등교를 중단 하는 등 늦췄던 경계 태세를 다시 잡고 있다.

코로나가 처음 확산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의 20배 규모인 이 시장이 새로운 집단감염의 온상이 된다면 대규모 2차 확산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 로이터 연합뉴스
15일 베이징시는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된 확진 환자가 나온 하이뎬(海淀) 구 위취안(玉泉) 시장 주변 10개 주택단지에 대해 이날부터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 주택단지 주민은 모두 자가 격리를 해야 하며,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취안 시장 근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등교를 중단하도록 했다.

이날 베이징시의 쉬허젠(徐和建)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전염병이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단호하고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와 은행이 밀집해 있는 베이징 남서부 도시에 대한 위험수준도 격상 됐다. 이 지역에선 사람과 차량 이동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고 곳곳에서 체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10일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두 자릿수로 증가한 이후 13일 57명, 14일 49명이 새로 확인됐다. 베이징에서만 나흘 간 79명이 나왔는데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바이러스가 어디서 전파 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상당수가 신파디시장과 관련 있다고 판단해 베이징시는 13일 시장과 인근 11개 주택단지를 봉쇄했다.

주택단지 주민 4만1510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단지 인근 3개 초등학교와 6개 유치원의 수업을 중단 했다.

신파디 도매시장 인근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하고, 4개 구의 10개 지역은 중위험 지역으로 상향 했다.

베이징시가 이처럼 발빠른 조치에 나서는 건 진원지로 지목된 신파디시장이 베이징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80%를 국내외로 중개하는 아시아 최대의 농수산물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면적 1013만㎡로 축구장 160개를 붙여놓은 크기다. 우한 화난수산물도매시장보다 면적이 20배 이상 크다. 매일 수천톤의 야채, 과일, 고기가 거래 된다.

중국 정부는 신파디시장이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진화하려 애쓰고 있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양펑 주임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파디 시장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의 코로나19와 일치했다"며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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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5, 2020 at 01: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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