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과 이스라엘, 바레인의 공동성명도 함께 올렸다. 공동성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하마드 이븐 이사 알칼리파 바레인 국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완전한 외교적 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써 있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우리가 또다른 아랍국가인 바레인과 평화협정을 맺을 것이라는 점을 이스라엘 국민에게 알리게 돼 흥분된다"고 밝혔다.
바레인은 인구가 약 160만명의 소규모 국가지만 중동에서 친미국가로 꼽힌다. 인도양과 중동 서부를 관할하는 미 해군 5함대도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배층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일반 국민 중 시아파 비율이 70%를 넘는다. 바레인은 오는 15일 이스라엘과 UAE가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서명식에서 정식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13일 UAE와 평화협약에 전격 합의했다. UAE는 이집트(1979년), 요르단(1994년) 이후 이스라엘이 수교에 합의한 세번째 아랍 이슬람 국가이자 첫번째 걸프 국가다.
UAE와 바레인이 연이어 이스라엘과 수교에 합의하면서 중동 정세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UAE와 바레인은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통해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UAE 평화협약에 이어 이날 이스라엘-바레인 평화협약을 직접 발표했다.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eptember 12, 2020 at 05:2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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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바레인과 공식 수교 합의…한달새 UAE 이어 두번째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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