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함양군에서 또 코로나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나흘 새 6명째다. 이들에 대한 감염원 파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는 아직 절반 정도만 완료됐다. 이들 사이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14일 경남도와 함양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사이 코로나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지난 11일 코로나에 확진된 50대 택시기사(경남 264번) A씨의 접촉자들로 파악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경남 271번으로 분류된 40대 여성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경남 267번) B씨가 운영하는 식당 종업원이다. 지난 7일부터 증상을 느꼈다고 한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지인을 포함해 식당 손님 등 10명이다.
경남 272번으로 분류된 30대 남성도 이 식당을 이용한 손님이다. 식당 주인인 B씨, 종업원인 경남271번과 함께 지난 9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의 접촉자도 10명으로 확인된다.
함양에서는 나흘 새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아직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택시기사 A씨 감염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식당 주인 B씨 배우자(경기도 확진자)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점에 주목하고 수도권 유입 사례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하지만 B씨 배우자의 첫 증상발현일 등을 봤을 때 감염 선후관계가 맞지 않아 다른 감염원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함양에서 잇따라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들의 감염원 파악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동시에 다수 인원들이 확진됐고, 증상 발현일이 비슷해서 감염 선후관계 파악이 쉽지 않다”며 “GPS 위치 정보와 카드 사용 내역 등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하루 빨리 감염원이 파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감염원이 오리무중인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동선노출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아직 절반 정도만 이뤄졌다는 점이다. 1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함양 확진자 관련 접촉자는 171명, 동선노출자는 498명으로 총 669명이다.
이중 305명이 코로나 검사를 완료했고, 364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305명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경남도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함양에 역학조사관 등 지원인력 6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14일 오전 기준으로 경남 내 누적 확진자는 269명이다. 이중 23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September 14, 2020 at 09:29AM
https://ift.tt/3keYoQC
함양서 감염원 깜깜이 확진자 잇따라...나흘새 6명째 - 조선일보
https://ift.tt/2UCS7nr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