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9.04 08:59
월가에서 ‘공포지수(fear gauge)’로 불리는 변동성(VIX) 지수가 치솟고 있다.
VIX 지수는 S&P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다. 보통 주가가 오르면 내리고, 주가가 아래위로 요동치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각) VIX 지수는 30.76로 하루 만에 26.45%가 치솟았다. VIX가 30이면 앞으로 한 달간 주가가 30%의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만 놓고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미국 증시에서 가시고, 본격적으로 랠리를 시작한 7월 중순 이후 7주 만에 최고치다. VIX지수는 평소 20선에서 움직이는데, 지난 3월 코로나19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는 한때 80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나스닥 지수는 4.96% 급락 마감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오히려 움츠러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약세장 이후 몇달간 아주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제 실제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투자자들이 지켜보는 시간이 왔다는 것.
CNBC는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VIX가 주가와 함께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좋지 않은 신호"라며 "이런 움직임은 지난 3월 시장 추락 이전에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September 04, 2020 at 06: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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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공포지수' 하루새 26% 껑충... 두달여 만에 최고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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