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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1, 2020

김태흠 "새 당명 국민의힘, 미래통합당보다 후퇴"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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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31 19:13

"너무 포괄적이고 추상적"
통합당, 당내 반발에 의총 재소집할 듯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31일 당 비대위가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최종 후보안으로 의결한 데 대해 "추구하는 가치적 측면에서 오히려 통합당보다 후퇴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포괄적이고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연합뉴스
김 의원은 새 정강정책에 대해선 "당의 기본정책에 '국회의원 4선 연임제한'을 담았는데 이런 것을 당 기본정책에 포함시키는 것은 세계 정당사에 유례없는 일"이라며 "필요하다면 총선 후보자를 정하는 공천관리위가 시대적인 상황, 지역적인 여건을 감안해 적용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런 ‘과유불급’ 적인 규정은 당 운영을 경직되게 하고 선거 승리가 지상 목표이자 정의로 귀결되는 정당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비대위가 당명, 정강정책 개정을 통해 당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미명하에 당을 희화화, 퇴보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절차의 문제도 중대한 문제"라며 "중대한 당명 개정, 정강정책 개정을 몇 사람이 투명하지 않은 절차를 통해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 비대위가 의원총회에 개정 취지를 설명하고 당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대 사안을 온라인 의총, 온라인 전국위를 열고 전화로 찬반을 물어 결정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코로나가 어느 정도 안정된 후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차분하고 신중하게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통합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선정했다. 이후 온라인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내달 1~2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새 당명과 정강정책에 대해 의결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내에서 새 당명에 대해 '좌파단체가 사용 중인 이름',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비슷' 하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지난 2003년 정치단체 '국민의힘'을 만들었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통합당을 향해 "도용하지 말라"고 했다.

이처럼 당내 반발이 제기되면서 통합당은 의원총회를 재소집해 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들을 전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내일 상임전국위 개최 전에 한 차례 더 의총을 할 필요가 있는지 논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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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20 at 05:1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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