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21 08:00
일본의 코로나 감염증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고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재확산이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일본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다시 열흘 만에 1만명 이상 급증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만명을 넘어섰다. 20일 발표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도쿄 339명을 포함해 총 1186명이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만746명에 달한다.
일본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6만명대에 올라선 것은 올해 1월 16일 첫 확진자가 발표된 뒤 약 7개월여 만이다. 일본은 지난 7월 3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만명을 돌파한 뒤 7월 25일 3만명, 8월 3일 4만명, 8월 10일 5만명대가 된 뒤, 다시 열흘 만에 1만명 이상이 늘어나 6만명선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수는 이날 11명 증가해 총 1173명이 됐다. 현재 인공호흡기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는 237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도쿄에서는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가 열러 논란이 됐다. 지난 8일과 15일 도쿄 JR 시부야역 앞에서는 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국민주권당 히라쓰카 마사유키(平塚正幸) 당수가 주최하는 시위 ‘클러스터(감염 집단)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들은 ‘노마스크’를 외치며 "코로나는 단순한 감기" "마스크는 필요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국민주권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하철을 타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정부 분과회를 이끌고 있는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이날 일본감염증학회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코로나 확산세에 대해 "(일본내) 전국적으로는 대체로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ugust 21, 2020 at 06:00AM
https://ift.tt/2YBGH5t
日 코로나 확진자 열흘새 1만명 급증 - 조선비즈
https://ift.tt/2UCS7nr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