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6일 최근 교체된 새 외교·안보라인이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군사훈련은 2018년 9월 19일 체결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안 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그것을 2019년 3월에 하고, 올해 4월에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분야 합의서를 이행하고, 꽉 막힌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2018년 봄 훈련을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 중단시켰던 것처럼 일을 새롭게 벌여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국정원장에, 서훈 국정원장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내정했다. 정 부의장은 "물밑 접촉의 도사인 박 내정자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경험을 살리고, 그 때 국정원 직원으로 같은 팀으로 움직인 서훈 실장과 정치인 출신 국정원장이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면 올해 하반기에 남북관계 만큼은 조금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 초점 등을 동맹의 맥락 안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모든 동맹 훈련이 그렇듯 미국은 연합훈련이 동맹의 필요와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코로나 사태 악화로 훈련이 취소될 가능성도 나온다.
July 06, 2020 at 08:2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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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새 외교·안보라인,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시켜야" - 뉴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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