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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4, 2020

주요은행 대기자금 반년새 78조 불어나…저금리에 예·적금은 저조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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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5 11:07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은행에서 대기 중인 자금이 올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연 1% 금리도 기대하기 어려워진 은행 예·적금에서는 돈이 빠르게 빠져나갔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주요 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566조3160억원이다. 이는 작년 말보다 77조8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하반기 증가액인 27조9000억원의 배를 넘었다.

조선DB
은행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는 자금이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인 셈이다.

반면 주요 은행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은 올해 들어 빠르게 빠져나갔다.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672조153억원으로 작년 12월 말보다 13조7000억원 줄었다.

시중은행보다 예금금리가 높은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은 오히려 예금 잔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저축성 자금이 많은 새마을금고는 전체 예수금이 지난 4월 말 174조8000억원에서 5월 말 176조3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6월 말에는 178조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국내 상호저축은행의 4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총 68조1534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4000억원 뛰었다.

일부 은행은 최근 ‘고금리’라며 내놓은 특별 적금상품이 오히려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민망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 신한카드와 함께 ‘신한 11번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정기예금은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3개월짜리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0.8%에 오픈뱅킹 서비스에 새로 가입하고, 11번가 신한카드(신용)를 만들어 11만원 이상 결제하면 연 2.2%포인트 금리를 보상받아 연 3.3%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신한은행은 홍보했다.

그러나 출시 한 달이 지난 이달 2일 기준 판매 실적은 3000여좌, 잔액 73억원에 그쳤다. 당초 10만개 계좌를 선착순으로 판매하기로 했었다.

SC제일은행도 지난달 중순 삼성카드와 제휴해 연 7% 혜택을 주는 ‘부자되는 적금세트’를 출시했으나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적금은 연 1.6% 기본 금리에 추가 5.4%포인트분을 캐시백(현금으로 받기)으로 제공하는 적금이다. 월 적금 납입액은 10만원 또는 25만원이다. 캐시백 추가 혜택을 받으려면 신규 발급자 또는 직전 6개월간 삼성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SC제일은행 제휴 삼성카드를 만들고 1년간 매달 3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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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5, 2020 at 09: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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