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로 참석한 서 총괄은 "네이버는 검색을 통해 사용자와 정보를 연결했고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자와 사용자를 연결했다"며 "이제 네이버가 가진 연결의 힘을 금융에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네이버 서비스에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앞으로 어떤 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지 소개했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도 소개됐다. 서 총괄은 "세부사항을 추가로 입력할 필요 없이 본인 소유의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가장 저렴한 보험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라며 "보유한 차를 팔고 새 차를 팔 때 필요한 자금은 얼마인지도 알려주고, 네이버 캘린더를 연동해 적절한 보험 상품을 허겁지겁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일정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가한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서 총괄은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도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해줄 신고대행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여기서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를 연계해 세무 전문가들에게 실시간으로 절세 사항들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포럼에서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총괄은 "차입자의 상환 능력이나 의지 같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금융권에서 실제 상환능력에 비해 높은 금리로 대출받아야 했던 주부,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등의 금리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데이터 샌드박스를 구축하고 저희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스타트업과 연구진이 샌드박스 안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화 또한 돕겠다"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은행·카드·보험·통신사 등에 흩어진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산업의 법적 근거를 규정한 개정 신용정보법이 시행되는 오는 8월 5월 이후 사업 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뤄진 사전 수요 조사에서 기존 금융회사뿐 아니라 네이버파이낸셜 등 119개 업체가 사업 진출을 희망했다.
June 29, 2020 at 12: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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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로 새 금융세상 만들겠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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