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대 테크 공룡' 시가총액, 하루새 322조원 증발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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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2 08:47

미국 정보기술(IT)의 5대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기업)의 시가총액이 하루새 2690억달러(약322조원)가 증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 증시가 지난 3월 대폭락 장세를 재현하며 정보기술(IT) 공룡들도 맥없이 쓰러진 것.

미국 5대 기술기업의 로고를 함께 배치한 이미지 컷. /트위터 캡처

CNBC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5% 넘게 밀려 시가총액이 800억달러 넘게 사라졌다. 페이스북 5%, 애플 4.8%, 알파벳 4.3%, 아마존 3.4%씩 밀렸다.

네트워킹업체 시스코 7.9%, IBM 9.1% 떨어지는 등 다른 대형 IT 기업들도 대부분 급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다만, 화상회의업체 줌(Zoom)은 0.5% 올라 대폭락 장세에서 거의 유일하게 오르며 두드러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재택근무가 확산하며 줌은 올 들어서만 226% 폭등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5~7%대로 폭락했다. 봉쇄를 해제했던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2차 대유행 공포가 시장을 덮치면서 지난 3월 강력한 매도세를 재현했다.

다우지수는 6.9%, 스탠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98%, 나스닥 지수는 5.27% 밀려 일제히 지난 3월 16일 이후 최대 낙폭을 그렸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하던 나스닥도 하루 만에 1만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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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20 at 06: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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