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해외유입 42→97명으로 폭증
2주간 지역 집단발병 58.4%…병원 7.1%
해외에서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2배 넘게 급증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해외유입 감염자 급증세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면 국내 상황이 더욱 악화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6월 14~20일)간 해외유입 환자는 97명이다.
직전 주(6월 7~13일)의 42명에 비해 2.3배 많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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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을 최근 한 달(4주)로 넓혀봐도 5월 31일~6월 6일에 41명, 5월 24~30일에는 43명으로 주간 신규 확진자가 40명대를 유지해 왔었다. 21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8명 늘어 총 1435명이 됐다. 신규환자 8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 등 미주 3명, 유럽 1명, 중국 외 아시아 4명(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2명)이다.
전체 해외유입 환자 중 내국인 82.1%(1178명)을 차지한다. 검역 단계에서 630명(43.9%), 무증상 입국 후 뒤늦게 지역사회에서 805명(56.1%)이 각각 확인됐다.
유입 국가별로는 미주가 40.5%(581명)으로 가장 많다. 유럽 33.8%(485명), 중국 외 아시아 23.3%(334명), 중국 1.3%(19명), 아프리카 1.0%(15명), 호주 0.1%(1명) 순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자 지난 20일부로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다. 지난 3월 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하고선 세 번째 연장이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하며,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한다.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10%에 육박한다.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645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는 63명(9.8%)였다.지역 집단발병은 377명(58.4%),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 관련 144명(22.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46명(7.1%), 선행 확진자 접촉 15명(2.3%)으로 집계됐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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